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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상복 터진 오타니, 올 한해 무려 18관왕 달성

전 세계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액인 10년 7억 달러(9108억원) 계약을 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상복이 멈추지 않는다. 오타니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발표된 아메리칸리그(AL) 행크 애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999년 창설된 행크 애런상은 미국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권위있는 상으로 오타니는 일본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오타니는 올 시즌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한 달 먼저 시즌을 접었지만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에 등극했다. 또한 같은 날 포지션별 최고 선수로 구성하는 '올 MLB 팀'(ALL-MLB Team) 퍼스트 팀의 선발 투수, 지명타자를 모두 차지했다.일본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MVP(최우수선수)를 시작해 메이저 타이틀 18관왕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최고 또는 1위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를 18개나 수집했다는 의미다. 오타니는 WBC MVP와 AL 홈런왕과 MVP를 수상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뽑은 AL 올해의 야수,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실버슬러거,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주어지는 에드가 마르티네스 상도 받았다. LA 에인절스 2023년 최우수 선수로도 뽑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주관하며 '스포츠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ESPY 어워드에서 MLB 최우수 선수,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꼽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일본야구 발전에 공헌한 감독, 코치, 선수, 심판 등을 대상으로 쇼리키 마쓰타로상 가운데 특별상도 수상했다. 17일에는 행크 애런상, 퍼스트 팀 선발 투수와 지명타자를 휩쓸었다. 닛칸 스포츠는 "세 차례 주간 MVP와 두 번의 월간 MVP까지 올 시즌 주요 상을 18차례나 받았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최근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했다. 전 세계 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다. 연봉 총액 7억 달러 중 6억8000만 달러를 계약 기간 뒤에 받는 '지급 유예'를 선택했다. 오타니는 "나는 다저스 구단과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를 LA에서 벌이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100% 확신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3.12.18 09:40
프로농구

KBL 판타지, 개막 맞이 이벤트 진행

프로농구 판타지 게임 ‘KBL Fantasy(KBL 판타지)’가 새 시즌 개막 맞이 이벤트를 공개했다.한국농구연맹(KBL)은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을 맞아 KBL 판타지 이벤트를 진행한다”라고 1일 밝혔다. 이벤트는 KBL 판타지 게잉메 참여한 유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매달 KBL 판타지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순서대로 월간 유저 랭킹을 발표하고, 누적 포인트가 높은 상위 랭커 20명에게는 KBL 판타지 이달의 선수 사진이 담긴 액자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KBL 판타지 월간 유저 랭킹과 상위 랭커 20명의 명단은 KBL 판타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지난 3월 공식 런칭한 프로농구 판타지 게임 ‘KBL 판타지’는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연맹에서 직접 기획하고 참여해 개발한 프로농구 판타지 게임으로 KBL 통합 홈페이지 & 어플리케이션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KBL 통합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3.11.01 16:00
LPGA

프로골퍼 박결, 2022 프로스포츠 5월 페어플레이어 수상

스포츠토토코리아, 프로스포츠 최고의 페어플레이어를 선정하는 캠페인 전개 지난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월 수상자 선정 및 인터뷰 콘텐츠 공개 캠페인 공식 페이지, 스포츠토토 SNS, 더그아웃 매거진 유튜브 통해 확인 가능 ‘프로스포츠에 꼭 필요한 페어플레이 정신! 스포츠토토와 카카오가 함께 응원합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카카오와 함께하는 ‘2022 프로스포츠 월간 페어플레이어’의 5월 수상자로 프로골퍼 박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토토와 카카오가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스포츠토토 발행종목인 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 등 국내 5대 프로스포츠 최고의 페어플레이어를 선정하는 이번 캠페인은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는 공정한 스포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수상자 선정과 함께 공개된 캠페인 영상에는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 및 건전화 등 공익적인 메시지와 함께 수상자의 경기 관련 영상, 수상 내용, 인터뷰 등이 다채롭게 포함됐다. 5월 페어플레이어로는 삼일제약 소속의 프로골퍼 박결이 선정됐다. 2022년도 13개 대회에 참석해 TOP5에 두 차례나 오른 박결은 인터뷰 영상에서 경기 후일담,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등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스피드 퀴즈를 푸는 유쾌한 모습도 동시에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4월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에 이어 박결 선수가 월간 페어플레어로 선정됐다”며, “선수 성적에만 주목하는 한계를 벗어나, 스포츠의 기본 정신과 취지를 살리는 이번 캠페인에 많은 스포츠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2 프로스포츠 월간 페어플레이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다음 스포츠 내 캠페인 공식 페이지 및 스포츠토토SNS, 더그아웃 매거진 유튜브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15 00:25
스포츠일반

스포츠토토X카카오, ‘2022 프로스포츠 월간 페어플레이어’본격 전개

‘프로스포츠에 꼭 필요한 페어플레이 정신! 스포츠토토와 카카오가 함께 응원합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카카오와 함께하는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 캠페인 ‘2022 프로스포츠 월간 페어플레이어’를 본격 전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스포츠토토와 카카오가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 등 프로스포츠 최고의 페어플레이어를 선정하는 이번 캠페인은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는 공정한 경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수상자 선정과 함께 공개된 캠페인 영상에는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 및 소액구매, 건전화 등 공익적인 메시지와 함께 수상자의 경기 관련 영상, 수상 내용, 인터뷰 등이 다채롭게 포함됐다. 4월 첫 월간 페어플레이어로는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선정됐다. KBO리그 베테랑 투수인 양현종은 인터뷰 영상에서 경기 및 소속팀에 대한 후일담, 페어플레이에 대한 견해 등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스피드 퀴즈를 푸는 유쾌한 모습도 동시에 선보였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2021년에 이어 스포츠토토가 2022년에도 ‘프로스포츠 월간 페어플레이어’를 올해 10월까지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며 “선수 성적에만 주목하는 한계를 벗어나, 스포츠의 기본 정신과 취지를 살리는 이번 캠페인에 많은 스포츠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2 프로스포츠 월간 페어플레이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다음 스포츠 내 캠페인 공식 페이지 및 스포츠토토SNS, 더그아웃 매거진 유튜브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영서 기자 2022.06.15 22:07
스포츠일반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유럽에는 없고 미국에는 있는 경기 전 의식

박지성, 손흥민 등의 활약으로 인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한국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아울러 미국 프로야구(MLB)와 프로농구(NBA)도 국내에 단단한 팬층을 가지고 있다. 눈썰미 있는 팬이라면 잉글랜드 또는 유럽 프로축구에는 없으나, 미국 프로스포츠에는 있는 경기 전 의식을 눈치챘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국가(National Anthem)’ 연주다. EPL은 경기 전 잉글랜드 국가 연주를 하지 않는다. 국가 대항전이 아니라 잉글랜드 축구 클럽들의 리그 경기이기 때문이다. 유럽 축구의 정상급 클럽들이 모여 자웅을 가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각 클럽이 속한 나라의 국가 연주는 없다. 챔피언스리그 주제가가 울려 퍼질 뿐이다. 그에 반해 미국의 모든 프로스포츠리그, 대학리그와 대부분의 고등학생 경기 전에는 국가가 연주된다. 미국에서 열리는 외국팀 간의 경기에 미국 국가가 등장할 때도 있다. 프리시즌에 유럽의 명문 축구 클럽이 주로 참가하는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이라는 친선대회가 있다. 2018년 ICC 대회의 일부는 미국에서 개최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가 마이애미에서 맞붙었다. 단 한 명의 미국 선수도 이 경기에 뛰지 않았지만, 미국 국가가 개막식 때 연주됐다. 해외에서 벌어지는 미국팀 간 경기에서도 미국 국가는 연주된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는 2019년 6월 영국 런던에서 맞붙었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열린 MLB 정규시즌 경기였다. 런던시리즈라고 명명된 이 게임에 앞서 미국 국가가 연주됐다. 유럽인들은 자국 리그의 경기에서까지 국가를 연주하는 미국을 이해하지 못한다. 미국은 왜 이러한 전통을 가지게 됐을까? 1775년부터 8년간 이어진 전쟁의 결과로 미국은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 그 후 프랑스로 가던 미국 선박들을 영국이 나포하자 1812년 6월 미국은 영국에 선전포고를 한다. 2년 8개월간 이어진 전쟁 중 영국 해군 19척은 1814년 9월 13일 미국 볼티모어의 맥헨리 요새에 25시간 동안 함포 사격을 퍼붓는다. 하지만 1500발이 넘는 포탄이 쏟아졌는데도 요새는 무너지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변호사이자 시인이었던 프랜시스 스콧 키는 요새에 휘날리는 미국 국기를 보고 감동해 ‘맥헨리 요새의 방어’라는 시를 작성한다. 이 시를 가사로 당시 유행하던 권주가(drinking song)의 멜로디를 붙여 노래가 만들어진다. ‘성조기(The Star-Spangled Banner)’는 이렇게 탄생했다. 19세기에 성조기는 미국에서 인기를 얻었고, 퍼레이드나 독립기념일 기념식과 같은 행사에서 종종 연주되었다. 성조기가 연주된 첫 번째 스포츠 경기는 남북전쟁 당시 1862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야구 경기였다. 성조기가 본격적으로 경기장에서 연주된 계기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카고 컵스가 맞붙은 1918년 MLB 월드시리즈였다. 당시 월드시리즈는 침울하게 시작했다고 한다. 1차전이 열린 시카고에는 하루 전날 폭탄이 터져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1차 세계대전에 참여한 미군의 전사자 수도 10만 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 정부가 야구 선수를 전쟁에 징집한다는 발표로 인해 경기장 분위기가 무거웠다. 침울한 순간에도 레드삭스의 투수 베이브 루스는 1차전에서 무실점 역투를 하고 있었다. 분위기가 바뀐 건 7회 스트레칭 시간에 미해군 밴드가 성조기를 연주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당시 해군이었지만 휴가를 받아 월드시리즈에 참가할 수 있었던 레드삭스의 내야수 프레드 토마스는 성조기가 연주되는 순간 국기를 향해 거수경례했다. 다른 선수들도 국기를 바라보면서 가슴에 손을 얹었다. 관중들은 성조기를 부르기 시작했고, 노래가 끝나자 이전까지 조용했던 야구장은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로 뒤덮였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의하면 성조기가 연주되는 순간 당시 야구장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고 한다. 이후 성조기는 월드시리즈의 남은 경기 동안 계속 연주됐고, 관중은 내내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잠자고 있던 미국인의 애국심이 솟아오른 것이다. 1931년 성조기는 공식적으로 미국 국가가 되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국가는 국경일이나 월드시리즈 같은 특별한 경우에만 야구장에서 연주됐다. 이를 바꾼 것이 2차 세계대전이었다. 2차 대전 동안 야구장은 미국인의 애국심을 보여주는 장소로 탈바꿈한다. 전쟁 기간 내내 성조기가 경기 전에 연주됐다. 새로운 전통이 국가적 위기 때 만들어진 것이다. 종전 후 미국의 다른 스포츠도 이러한 의식을 빠르게 받아들였고, 이 전통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2022년 19개국을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자신의 조국이 세계에서 가장 좋은 나라이냐"는 질문에 미국인 41%가 "그렇다"고 답했다. 영국(13%) 독일(5%) 프랑스(5%)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미군이 전쟁터에 “아무도 남겨두지 않는다(leave no one behind)”는 신성한 약속. 그리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에게 예우와 정성을 다하는 문화가 미국인들의 애국심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고 본다. 미국인들에게 스포츠 행사에서 연주되는 국가는 그들이 가진 자유를 축하하고, 그러한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소중한 전통인 것이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04.27 06:00
야구

롯데자이언츠 박세웅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월간MVP' 통해 건강기능식품 기부

롯데자이언츠 박세웅이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는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월간MVP 선정식에 8월의 MVP로 선정됐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는 올해로 13년째 KBO 패넌트레이스 동안 매 주-월간 MVP를 선정하고 시상하고 있다. 매년 연말 KBO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올 한해는 월간MVP 기부챌린지를 통해 조아제약의 건강기능식품을 소외 계층 어린아이들에게 선수의 이름으로 지원하며 프로스포츠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선사하고 있다. 8월 월간MVP로 선정된 롯데자이언츠 박세웅은 막힘없는 실력으로 기부챌린지 속 간단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경기도 구리시 위스타트지역아동센터에 총 250만원 상당의 건강기능식품을 기부했다. 월간MVP 기부챌린지 속 박세웅의 모습은 일간스포츠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10.11 10:00
스포츠일반

용서 구한 강동희…아직은 엇갈리는 여론

강동희(54) 전 프로농구 동부(현 DB) 감독이 최근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한 시사프로그램(‘인터뷰게임’)에 출연한 게 화제가 되면서다. 농구공 대신 마이크를 잡은 그는 가족, 은사, 제자, 팬을 찾아 과거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 1990년대 기아의 명가드 강동희는 ‘코트의 마법사’로 불렸다. 2012년에는 동부 감독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2013년 브로커에게 3700만원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실형(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문제가 된 건 2011년 2월쯤의 일이다. 동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결정된 상황에서 오래 알고 지낸 후배가 “남은 경기를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강 전 감독은 “언론과 인터뷰했던 대로 비주전이 나간다”고 말했다. 후배가 “고마움의 표시”라며 방에 돈을 놓고 간 게 문제가 됐다. 이번 방송 출연 결심은 기아에서 함께 뛴 허재(55)의 권유 때문이다. 방송이 나간 10일 강 전 감독을 경기 용인시에서 만났다. 그는 “출연 제의를 두 차례 고사했다. 허재 형이 ‘평생 숨어 지낼 건 아니잖냐’고 말했다. 내가 지켜드리지 못한 분들께 사죄할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방송 후 “면죄부를 줬다”는 부정 반응도 있었고, “진정성을 느꼈다”는 긍정 반응도 있었다. 강 전 감독은 2014년부터 7년째 잘못을 뉘우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4년 수원에 학원을 열어 자폐아들에게 농구를 가르치고 있다. 2015년부터 3년간 시골 초등학교를 찾아 재능기부 활동을 했다. 2016년부터 1년 4개월간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윤리교육 강사로 나섰다. 프로농구·축구·야구·배구·골프 선수를 대상으로 강의했다. 강 전 감독은 “운동했던 선배로서 부끄러운 과거를 털어놓기 창피했다. 그래도 후배들이 나 같은 일을 겪지 않길 바라며 용기 냈다. ‘지인의 호의가 올가미가 될 수 있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강사비(800만원)를 고양시 휠체어농구단에 기부했다. 올해 1월에는 강원도 휠체어농구팀 고문을 맡았다. ‘강동희 장학회’도 설립해 지난달부터 형편이 어려운 농구 유망주를 지원한다. 강 전 감독은 극단적 선택도 생각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죽음 앞에 서봤다.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하면, 아내가 따라 하겠다며 말렸다. 가족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아들 성욱(16·제물포고), 민수(14·호계중)도 농구선수다. 그는 “과거 잘못이 사라지지 않겠지만, 죽을 때까지 참회하고, 봉사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인터뷰게임’에서 방송인 이영자는 “요즘 우리가 분노하는 건 미안한 일에 사과하지 않는 거다. 사과를 받아 줄 마음이 없는 게 아니다. 용기 있게 사과한 어른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강 전 감독의 사과에 세상은 어떻게 대답할까. 분명한 건 한목소리는 아니라는 점이다. 용인=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9.16 08:10
스포츠일반

'윤리교육 50회' 강동희 "평생 봉사하며 살겠다"

지난 주말, 강동희(54) 전 프로농구 동부(현 DB) 감독은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그는 10일 TV 시사교양프로그램 ‘인터뷰게임’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그는 농구공 대신 마이크를 잡고 가족·은사·제자·팬을 찾아가 과거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 강동희는 1990년대 기아 명가드로 ‘코트의 마법사’라 불렸다. 2012년 동부(현 DB) 감독으로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하지만 2013년 브로커에게 3700만원을 받고 승부조작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 받았다. 2011년 2월경, 동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결정된 상황이었다. 10년을 알고 지내던 후배가 “남은 경기를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고, 강 전 감독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공표한대로 비주전이 나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후배가 고마움 표시라며 방에 돈을 놓고 간게 문제가 됐다. 그는 그 때 돈을 돌려주지 못한걸 지금도 후회한다. 어렵게 방송출연을 결심한건 기아에서 함께 뛴 허재(55)의 권유 때문이다. 강동희는 “두 차례 출연 제의를 고사했다. 허재 형이 ‘평생 숨어지낼건 아니지 않냐’고 말해줬다. 내가 지켜주지 못한 분들께 사죄할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허재는 사석에서도 강동희가 처한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왔다. 방송 후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의견도 있었지만, “진정성이 느껴졌다”는 반응도 많았다. 10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강 전 감독을 만났다. 그는 2014년부터 7년간 묵묵히 속죄하고 있었다. 2014년 수원에 아카데미를 열고 자폐아 아이들에게 농구를 가르쳤다. 2015년부터 3년간 강원도 양구 해안초등학교에서 재능기부했다. 2016년부터 1년4개월간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윤리교육 강사로 나섰다. 50회 강단에 올라 프로농구·축구·야구·배구·골프 등 61개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다. 강동희는 “운동선배로서 부끄러운 과거를 털어놓기 창피했지만, 후배들이 나 같은 일을 다시 겪지 않길 바라며 용기를 냈다. 과거에는 관련 교육이 없다보니 나부터 무지했다. 지인의 호의가 올가미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해줬다”고 했다. 강동희는 강사비로 받은 800만원을 고양 휠체어농구단에 기부했다. 지난해 안산시 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했고, 올해 1월 강원도 휠체어농구팀 고문도 맡았다. ‘강동희 장학회’를 설립해 지난달부터 매월 형편이 어려운 농구유망주들을 지원하고 있다. 사실 강동희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한 적이 있었다. 강동희는 “죽음 앞에 섰었다.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하면, 아내도 따라하겠다고 했다. 가족을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아들 강성욱(16·제물포고)과 강민수(14·호계중)는 농구선수로 활약 중이며, 첫째는 16세 이하 대표팀도 뽑혔다. 강동희는 “과거 잘못이 씻어지지 않겠지만, 죽을 때까지 진심으로 참회하고, 평생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했다. ‘인터뷰게임’에서 방송인 이영자씨는 “요즘 우리가 분노하는건 미안한 일에 사과하지 않는 거다. 사과를 받아 줄 마음이 없는게 아니다. 용기있게 사과한 어른에게 고맙다”고 했다. 용인=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9.15 13:09
스포츠일반

'만수'와 현대모비스가 만들어갈 19년의 동행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강산이 두 번 가까이 변할 시간 동안 굳건히 한 팀의 사령탑 자리를 지킨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만수' 유재학(57)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의 3년 재계약 소식이 주목받는 이유다. 현대모비스는 21일 프로농구 최장수 사령탑인 유 감독과 2023년 5월 31일까지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연봉 등 계약 세부 내용은 상호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로써 3년 더 현대모비스 지휘봉을 잡게 된 유 감독은 계약 기간을 무사히 소화할 경우 한 팀에서만 19시즌(만19년 2개월)을 보내는 진귀한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야구와 축구, 배구, 농구 등 국내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도 단일팀 최장기간 재임 기록이다. ◈'만수'라 불리는 사나이 성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비정한 프로 무대에선 흔히 감독들을 '파리 목숨 신세'라고 표현한다. 성적이 부진하면 아무리 이름값 높은 감독이라도 오래 버틸 수 없는 게 프로 무대다. 이런 냉혹한 환경 속에서, 한 팀에서만 20년 가까이 지휘봉을 잡게 된 유 감독의 존재감은 뚜렷할 수밖에 없다. 선수 시절 천재 포인트가드로 이름을 날렸던 유 감독이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건 1993년이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 때문에 선수로선 이른 나이인 28세에 은퇴하고 일찌감치 지도자 코스를 밟았는데, 1993년부터 모교 연세대에서 코치 생활을 하다가 1997년 새로 창단된 대우증권(현 전자랜드)에서 코치를 거쳐 감독으로 승격됐다. 그가 프로농구 사령탑에 데뷔한 건 1998~1999시즌, 당시 유 감독의 나이는 만 35세로 프로농구 역대 최연소 사령탑 기록을 세웠다. 이후 모기업이 계속 바뀌면서 신세기 빅스, SK 빅스, 전자랜드로 팀이 변하는 과정 속에서도 감독 자리를 지켰던 유 감독이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와 인연을 맺은 건 2004년 3월이었다. 그 때부터 '만수'의 자리는 한결같이 현대모비스였다. 2004년 부임해 2019~2020시즌까지 16시즌 동안 현대모비스를 이끌면서 유 감독이 거둔 업적은 눈부시다. 정규리그 6회 우승, 챔피언결정전 6회 우승에 감독상도 5번이나 수상했다. 지휘봉을 잡은 뒤 정규리그 통산 성적은 662승(487패). KBL 역대 최다승 기록이자 최초로 600승을 돌파한 사령탑이 바로 유 감독이다. 만 가지 수라는 뜻의 '만수'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이처럼 유 감독은 자타가 공인하는 명장으로 '모비스 전성시대'의 씨를 뿌리고 일궈냈다. 프로팀은 물론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때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다. 단순히 성적만으로 '명장' 소리를 듣는 건 아니다. 지략이 풍부하고 경기를 읽는 눈이 탁월한 유 감독은 선수들을 키워내는데도 일가견이 있다. 얼마 전 은퇴한 현대모비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양동근(39)이 대표적이다. 최초의 한양대 출신 전체 1순위 드래프티가 된 양동근은 유 감독 밑에서 자신의 장점인 성실함을 인정받으며 리그 최고 선수로 우뚝 섰고, 역대 최다 챔피언 반지(6개)를 가지고 은퇴했다. 여전히 현대모비스의 주축인 함지훈(36)을 비롯해, 팀을 떠난 선수들 중에도 김효범(37) 김시래(31·LG) 이대성(30·KCC) 등도 그의 안목을 증명한다. 양동근은 은퇴 기자회견 자리에서 "내가 이 자리 있기까지 만들어주신 분"이라며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4대 프로스포츠 최장수 감독은? 그동안 4대 프로스포츠 최장수 감독은 프로야구 김응용(79) 전 감독이었다. 김 전 감독은 해태 타이거즈에서 1982년 11월부터 2000년 10월까지 만 17년 11개월 동안 팀을 이끌며 최장수 사령탑으로 한국 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감독 데뷔 첫 해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고 또 1986년부터 1989년까지 한국시리즈 4연패를 달성하는 등 무려 9번이나 해태에 우승을 안기면서 '장기집권'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프로축구의 경우는 전북 현대의 '1강' 체제를 굳힌 최강희(61) 감독이 단일 팀에서 가장 오래 지휘봉을 잡은 사령탑으로 꼽힌다. 최 감독은 2005년 7월 전북에 부임해 2018년 12월까지 팀을 이끌고 중국 슈퍼리그 무대로 떠났다. 그러나 최 감독의 경우 2012년 1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약 1년 5개월 간 국가대표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팀을 떠나있었던 만큼, 이 기간을 빼면 약 12년 동안 전북을 이끈 셈이 된다. 프로배구에선 신치용(65) 진천선수촌장을 꼽을 수 있다. 1995년 11월 삼성화재 창단 때부터 감독을 맡은 신 촌장은 2005년 프로배구가 출범한 후에도 사령탑 자리를 지키며 삼성화재의 우승 신화를 썼다. 신 촌장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2015년 5월까지 약 19년 6개월간 삼성화재를 이끈 셈이다. 실업팀 시절을 빼고 프로배구 출범 이후만 따지더라도 10년 5개월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4.23 06:01
스포츠일반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스포츠 퍼포먼스 코칭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사) 한국프로스포츠협회(회장 정운찬)가 스포츠 퍼포먼스 코칭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스포츠 퍼포먼스 코칭 아카데미는 각 종목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프로 은퇴 및 은퇴 예정선수를 해당 종목의 스포츠 퍼포먼스 코치로 양성하여 은퇴선수의 경력전환을 지원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오는 8월 5일부터 11월 29일까지 약 4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프로스포츠 (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 은퇴 또는 은퇴 예정선수이며, 총 30 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 아카데미 수강을 희망하는 선수는 이번달 30일 오후 3시까지 한국프로스포츠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스포츠 퍼포먼스 코칭 아카데미는 총 130시간의 교육과정으로 8월 5일부터 매주 월, 수, 목, 금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8월 한 달간은 스포츠 퍼포먼스 코칭의 필수 지식을 배우는 공통과목 교육이 진행된다 . 공통과목은 기초 운동생리, 운동역학, 측정평가, 저항운동 등이다. 9월과 10월에는 각 종목별 특화교육을 진행한다. 특화교육은 종목별 특화 퍼포먼스 향상 트레이닝, 스피드·파워·근력 향상 트레이닝·반응능력 향상 트레이닝·점프·착지 테크닉 향상 트레이닝, 라이프 스타일 컨트롤 등에 대해 교육 받는다. 11월에는 공통과목과 특화교육 과정을 이수한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 스포츠 퍼포먼스 코칭 아카데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프로스포츠협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7.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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